자유게시판

아름다운 세상....

2016.04.01 17:10

소백산 :506


아름다운 세상...


하늘과 땅과 바다와

그 가운데 사람들이

이슬 묻은 단풍을 벗을 삼아


자연의 틈새 사이 혹이나 임이 있나

산등선 보름달이 희망을 밝혀 주내


그리운 임을 찾아 낙엽과 동행하니

수백 년 맺은 고목은 외롭기만 하던가!


이리가면 달밭골

올라가면 국망봉

내려가면 초암사라 지만


너무나 먼 세월 얼키고 설키인 가지마다

제 갈길 알지 못해 낮은 곳에 숨어버리고 


고달픈 지난 인생길 도움 주랴 생색은 내지만

앉은 이 하나 없이 외롭기만 하는구나!


앞서간 임들은 먹 자국만 남겨 놓고

이제 와서 내 고향 잊지 말고 쉬어 가시 라요...


제2남선교회 초암사 자락길을 다녀 오다